'성별 논란' 켈리프 이어 린위팅도 金 "나를 향한 응원 감사"[파리 2024]
11일 폴란드 세레메타와의 결승전서 5-0 판정승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을 차지한 대만의 린위팅. 2024. 8. 1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대만 복싱 선수 린위팅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위팅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5-0(30-27 30-27 30-27 30-27 30-27)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린위팅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을 차지한 대만의 린위팅. 2024. 8. 10.
린위팅은 이번 파리 올림픽 개회 전부터 이마네 켈리프(알제리)와 성별 논란 중심에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실격 처리를 받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참가를 허용했다.
여자 66㎏급에 출전한 켈리프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했고 린위팅 역시 여자 57㎏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위팅은 "엘리트 운동선수로서 대회 기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치를 통해 몇몇 기사를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초대받았다. 그것이 내가 집중한 것"이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우리 팀 그리고 대만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은 내게 힘을 줬다"며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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