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국산 요관내시경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

부울경 최초 도입…수술 효율성·안전성 향상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이승수 비뇨의학과 교수가 자메닉스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제공) 2024.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서, 국산 연성요관내시경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된 것으로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정밀도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자메닉스(Zamenix)'는 직경 3㎜ 이하의 얇은 연성요관내시경을 조작하는 로봇팔과 조종부로 구성된 첨단 수술 로봇이다. 이 시스템은 요도를 통해 삽입된 내시경을 원격으로 제어해 기존 수술 방식보다 신장 내 결석을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설계됐다.

2021년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이 수술실에서 자메닉스 로봇 도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제공) 2024.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메닉스 수술 로봇은 기존 요로결석 수술과 비교해 여러 가지 차별화된 장점을 제공한다. 의료진이 요관내시경을 더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어, 해부학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결석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 환자의 호흡에 맞춰 내시경을 조절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석 크기 분석 기능을 탑재해 결석의 분쇄 및 제거율을 높이고, 수술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시간 단축, 합병증 감소, 환자 회복 속도 향상 등의 다양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요로결석 연성요관내시경 수술은 비뇨의학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수술 중 하나이며, 환자 상태와 결석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 분야에서 자메닉스의 도입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뇨의학과 이승수 교수는 "자메닉스의 도입은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발걸음이다"며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앞으로도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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