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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힘찬종합병원, 추석 응급·만성질환자 비상진료 가동

등록 2024.09.12 10:17:24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최근 의료 파동으로 인해 환자들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등의 정상 운영을 통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통상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 수는 약 9만 건으로, 연휴 하루 평균 약 2만 3000건. 평일의 1.9배, 주말의 1.5배까지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얕은 손상, 염좌, 감기 등 비교적 경증도 있지만 교통사고나 미끄러짐, 화상, 관통상 등 비교적 중증 환자도 평소에 비해 많이 발생한다.

또 명절 연휴에는 과식, 폭음 등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이나 벌에 쏘임, 이물질 섭취 등과 같은 사고가 많고 날카로운 도구에 베이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기름에 입은 화상, 낙상 등과 같은 환자도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경증과 중증을 스스로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추석 연휴에도 비상응급 의료체계를 유지하면서 급성질환, 사고 외상 등은 물론 만성질환자가 정기 치료 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24시간 전문의 당직체계로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성인과 소아를 구분해 최적화된 동선을 확보하고 어린이 환자는 소아전용 응급구역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응급실 감염예방을 위해 감염 의심 환자는 입구에서 선별해 일반 환자와 별도로 격리해 진료한다.

응급의학과 김재진 센터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작은 변화에도 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가 있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도 응급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연휴 기간 중 과식 및 과음을 줄이고 성묘 등 외부 활동 시 낙상 등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환자뿐 아니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긴 연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주 2~3회씩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투석 일정을 잘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투석은 생명유지에 필수적 치료다. 투석을 중단하면 혈액 내 노폐물이 축적되고 전해질 불균형, 체액 과다, 감염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긴 연휴 기간에도 급성 및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이 안전하게 투석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투석 예약환자는 약 120여 명에 달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만성 신부전 환자가 투석을 받지 않으면 마치 몸 안에 독소가 쌓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가볍게는 피로감과 무력감, 소화불량, 부종,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호흡곤란, 신경계 증상,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투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중 신장투석치료를 받을 예정인 박혜진씨(여·46)는 “최근 의료 공백으로 병원 이용이 힘들다고 해서 명절 당일에 투석 일정을 잡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운영을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또 긴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다양한 신경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수면 부족이나 기름지고 짠 명절 음식,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은 혈압 상승과 혈당 변화를 일으켜 갑작스럽게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이라면 더 위험하다. 이 밖에도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 수면장애 등도 빈번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이다.

이러한 신경과 질환들은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특히 뇌혈관 질환은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해 제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회복이 어렵거나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만약 갑자기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혈관 질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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