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깨지나…지자체·공공기관 관리자급 女공무원 첫 30% 돌파
인사처,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 발간
중앙·지자체·공공기관 여성 고위공무원·관리자 증가
이공계 고위공무원·장애인 고용·지역인채 채용도 ↑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11.14.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14/NISI20231114_0020128932_web.jpg?rnd=20231114133432)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11.14. [email protected]
인사혁신처는 양성평등, 이공계, 장애인, 지역인재 등 2023년도 분야별 현황 통계를 담은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 공무원 및 관리자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중앙부처 내 국장급 이상인 여성 고위 공무원은 183명으로, 전년(174명) 대비 9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고위 공무원에서 여성이 자치하는 비율은 11.1%에서 11.7%로 매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성 고위 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중앙부처도 기존 4개 기관에서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은 544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26.4%) 대비 증가한 28.4%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기관 역시 교육부 등 5개 기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8088명으로, 전년(7109명)보다 1000명 가까이 증가해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이는 연차보고서가 발간된 2018년 이래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것이다.
공공기관 부장·팀장급인 여성 관리자도 2만5489명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다만 기관장, 이사, 감사 등 여성 임원(2만3596명) 비율은 21.5%로 전년(23.6%)보다 소폭 하락했다.
인사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공공부문 성별 대표성 제고 계획' 상의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공공부문 전반에서 성별 대표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4/09/30/NISI20240930_0001665379_web.jpg?rnd=20240930113208)
[서울=뉴시스]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45.4%로, 전년(47.7%)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4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54%, 지자체 3.70%, 공공기관 3.90%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민간기업 장애인 고용률은 2.99%로, 공공부문이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률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고용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19.6%, 지자체는 18.9%, 공공기관은 20.6%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지방·지역인재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 7급 공채 중 지방인재 선발 비율은 전년(24.6%) 대비 5.4%p 상승한 30%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방인재 채용목표 30%를 달성했다.
유승주 인사혁신국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앞장 서 통합인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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