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R&D 과제 사업화 49.6%…'연구인력 부족' 등 주원인
이재관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사업화 자료 분석
5년간 과제 6644건 중 3296건(49.6%) 사업화
151건 사업화 포기…정부 출연금 2697억 낭비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 (사진=이재관 국회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 사업화 성공률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산업기술혁신사업의 R&D 사업화 대상 과제는 총 6644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과제를 위한 정부 출연금은 13조96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사업화한 과제는 6644건 중 3296건(49.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총 7조6000억이 투입됐다.
나머지 3348건(50.4%) 과제는 여전히 사업화 준비 중이거나, 사업화를 포기한 상태라고 이재관 의원은 설명했다.
이중 151건 사업화 포기로 낭비된 정부 출연금은 26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화 포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구인력 부족과 기업의 사업 전략변화, 시장 환경 변화 등이 꼽혔다.
이재관 의원은 “산업부 R&D 의 목적은 사업화인데 실패하면 해당 기술은 무용지물이 돼버린다”며 “사업화 포기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 여전히 절반 이상의 과제가 사업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기술개발과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 바이오산업기술개발 등 올해 기준 230개 과제에 대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은 5조 800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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