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이달 韓베이프샵서 합성 니코틴 판매…편의점들은 "계획없어"

이달 말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 출시 앞둔 BAT로스만스

주요 판매 채널 편의점 "전부터 관련 제품 판매 안해와"

BAT그룹 로고. (사진=BAT로스만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BAT로스만스가 이달 말 합성 니코틴을 출시하고 베이프샵(전자담배 가게)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

담배업계의 주요 판매채널은 편의점이지만, 편의점 업계는 전부터 합성 니코틴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렇자 BAT로스만스도 처음부터 베이프샵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AT로스만스는 이달 말 합성형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베이프샵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합성 니코틴이란 화학물질로 제조되는 니코틴을 말한다.

담뱃잎이나 줄기,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 니코틴과 달리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 담배 등은 현행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담배 업계의 주요 판매 채널로는 편의점이 꼽히지만, 편의점 업계에선 전부터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담배를 판매하지 않아왔다는 입장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품에 비해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기도 했고, 무엇보다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과세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다보니 합성형 니코틴으로 만든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BAT로스만스 역시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애당초 베이프샵을 공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프샵이란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합성형 니코틴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도 다수 있다.

한편 합성 니코틴으로 만든 전자담배가 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현재 국회엔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자는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상태다.

정부 역시 관련 연구를 거친 뒤 규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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