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개막 12연승…한국전력 2연승(종합)
흥국생명 3-2 역전승 연출
한국전력 구교혁 25점 폭발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 흥국생명(승점 34)은 개막 후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다음 2경기를 모두 이기면 2007~2008시즌에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을 넘어선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은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이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3위 IBK기업은행(8승 4패 승점 22)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쌍포 김연경(28점)과 투트쿠(22점)가 5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31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9-9에서 연거푸 4점을 올려 주도권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이주아의 득점포를 내세워 18-16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최정민과 황민경의 득점으로 20점을 선점한 데 이어 빅토리아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까지 묶어 23-19를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최정민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빅토리아가 오픈 공격을 적중했다.
2세트 초반 빅토리아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7-10으로 끌려갔으나 정윤주와 투트쿠의 활약에 힘입어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물오른 공격력을 앞세워 재차 23-21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빅토리아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14-14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엮어 2점 차로 앞서갔고, 정윤주와 투트쿠가 각각 퀵오픈,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20-18로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21-2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로 올라선 뒤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숨을 고른 흥국생명은 4세트도 지배했다.
초반부터 11-5로 앞서간 후 투트쿠와 정윤주가 파상공세를 펼쳐 18-1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2-16에서 투트쿠의 블로킹과 임혜림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이 불발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7-7에서 김연경이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후 IBK기업은행 천신통의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후 김연경과 투트쿠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상대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김연경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해 역전승을 일궜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한국전력.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연승을 완성한 5위 한국전력(7승 5패 승점 16)은 4위 우리카드(6승 5패 승점 17)와 승점 격차를 1로 줄였다.
최하위 OK저축은행(2승 10패 승점 8)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 구교혁이 25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서재덕과 임성진이 각각 17점, 16점을 지원했다.
OK저축은행 크리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쓸어 담았으나 승리와 연은 없었다.
OK저축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3-13에서 연속 4점을 생산해 앞서 나간 OK저축은행은 크리스, 차지환, 장빙롱의 득점을 내세워 23-17로 달아났다.
이후 박창성이 속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하며 첫판을 따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2세트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초반 9-8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전력은 구교혁의 3점, 서재덕의 퀵오픈, 정성환의 속공 등을 묶어 18-14로 격차를 벌렸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퀵오픈과 오픈 득점, 정성환의 속공 등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야마토가 OK저축은행 신호진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세트를 정리했다.
3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웃었다.
18-21로 뒤처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 등을 앞세워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과 점수를 주고 받은 한국전력은 26-26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세트 포인트를 점령한 뒤 서재덕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 크리스, 신창호의 공격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5세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10-6으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연이어 4점을 획득한 뒤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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