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6% "韓 비상계엄, 한일 관계 영향 우려"
이시바 지지율 3%p 떨어진 38%
[도쿄=AP/뉴시스]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발령 및 해제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일본인이 66%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2024.1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발령 및 해제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일본인이 6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공영 NHK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6~8일)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해 혼란이 계속되는 점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26%,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는 40%였다.
우려한다는 응답이 모두 합쳐 66%였다.
또한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18%,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7%였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총 25%였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내각의 지지율은 38%로 지난달 조사 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1% 포인트 오른 38%였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28.7%였다. 이어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이 8.7%, 국민민주당이 7.9%, 일본유신회가 3.4%, 연립여당 공명당이 2.7% 등이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내달로 조율하고 있던 방한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한국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기간 동안 대신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NHK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28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효답변율은 43.5%(12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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