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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어류 왔다…울릉도·독도해역, 미기록 16종 첫발견

등록 2024.12.10 10:48:11수정 2024.12.10 1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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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망둑어과 어류인 '등점복기망둑'(가칭)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2024.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망둑어과 어류인 '등점복기망둑'(가칭)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어류 2종과 기존에 이 해역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 연구팀은 지난 9~11월 수산자원생태연구소 명정구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명세훈 연구사 연구팀과 함께 독도 서도 혹돔굴·울릉도 남양 물새바위 해역의 수심 10m 근처에서 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망둑어과와 아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동갈돔과 등 국내 미기록종 어류 2종을 발견했다.

망둑어과의 어류는 향후 '등점복기망둑'(가칭)으로, 동갈돔과의 어류는 '큰금줄얼게비늘'(가칭)로 명명해 학계에 보고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볼 수 없었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했다. 8종은 열대성 어류이고 나머지는 아열대·온대성 해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다.

이 중 금강바리, 가라지속 등 11종은 독도 해역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가막청황문절, 호박돔 등 3종은 울릉도에서 첫 발견됐다.

KIOST 관계자는 "해수온의 변화로 과거와 달리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어종이 우리 바다를 찾아오며 점차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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