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환號 신세계L&B, 내년 매출 2000억 목표…와인 가격 올린다
마기환 대표 "영업이 중심돼야…회사 정상화에 힘 쏟자"
와인 가격, 내년 초 인상 예정…판매 부진 매장·브랜드 정리

마기환 신세계L&B 대표이사.(사진=신세계L&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그동안 동결해 왔던 와인 가격을 내년 초 인상하는 등 가격 체계를 재정비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경영을 효율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매가 부진해 효율이 나지 않는 매장이나 납품처, 와인 브랜드 등도 과감히 정리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경영전략 보고'를 열고 내년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마기환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외부환경이 더 어려워 지는 만큼 고정비를 줄여 회사가 정상화 하는 데 힘을 쏟자"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비용을 최소화, 효율화 하면서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도록 잘 버텨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선 영업이 살아야 한다"며 "모든 지원부서가 영업을 지원하고, 영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영업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와인앤모어 등 신세계 그룹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 하기로 정책을 수립했다.
본업인 와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년에 신사업은 추진하지 않는다. 신사업 추진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와인산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다.
비용 효율화를 위해 판매가 부진해 효율이 나지 않는 매장이나 납품처, 와인 브랜드 등은 과감히 정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격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내년 와인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L&B는 3000개 수준의 판매 품목수(SKU)를 보유중인데 모든 제품이 인상 대상은 아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기간 와인 재고가 많고, 잘 팔리지 않아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손실이 컸다"며 "엔데믹 이전에는 환율이 1100원대였다면 최근 1400원대로 올라간 데다 인건비, 물류비 등도 올라 와인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30일 '2025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마기환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마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신세계L&B가 외형을 성장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마 대표는 2013년 신세계L&B에 합류해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영업통(通)'으로 꼽힌다.
2000년 8월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한 마 대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식품매입팀을 거쳐 2013년 12월부터 신세계L&B 영업팀장·영업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신세계L&B를 퇴사해 나라셀라 영업마케팅총괄로 자리를 옮겼으나 약 2년 만에 다시 친정인 신세계L&B로 돌아오게 됐다.
마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핵심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신세계L&B는 2021~2022년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94% 급감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도 2063억원에서 1806억원으로 12% 줄었고 5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 올 상반기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925억원) 대비 14%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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