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갤S25도 탑재 어렵다…하반기 폴더블폰에 사활
"엑시노스, 갤S25 탑재 못할 전망"
하반기 폴더블폰 탑재에 총력 다해야
"올해, 엑시노스 부활 변곡점"
[서울=뉴시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엑시노스는 갤럭시 S25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결국 자사 제품 공급 물량을 모두 퀄컴에 빼앗기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하반기 폴더블폰 '갤럭시 Z7' 시리즈 탑재까지 실패하면 당분간 엑시노스 부활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퀄컴의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전량 탑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500'은 갤럭시 S25 일부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는 퀄컴 AP 전량 탑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AP 설계·양산을 맡는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은 지난 2023년 발열 사태 이후 지난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하며 모바일 AP 시장에 복귀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엑시노스 2500 개발을 이어왔지만 1년 만에 다시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장기간 지적 받아온 수율(양품비율) 및 성능 개선이 늦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최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엑시노스를 적용하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전량 퀄컴 AP를 탑재하게 되면 엑시노스의 성능 개선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7'에 엑시노스 2500 탑재를 목표로 개발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Z플립7 탑재까지 불발되면 엑시노스 부활의 기회는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엑시노스의 성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당장 Z플립7에 탑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들어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폴더블폰 수요가 줄면 자연스레 모바일 AP 판매량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폴드6'의 출하량은 94만 대로 전년(151만 대)에 비해 60만 대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삼성의 퀄컵 AP 의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엑시노스 부활 여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 케이스 유출 이미지(사진=윈퓨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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