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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년 중국 스파이 64명 기소…"전현직 군인 43명"

등록 2025.01.12 2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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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군이 쌍십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슝펑-3 미사일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1.12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군이  쌍십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슝펑-3 미사일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1.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은 12일 지난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64명을 체포해 재판에 부쳤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국가안전국은 이날 중국의 대만에 대한 침투공작과 관련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계속해서 다양한 경로와 수법을 사용해 각 부문에 침투하고 민간 협력 조직을 구축, 각종 정보를 빼돌리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중국 스파이로 암약하다가 기소된 용의자 가운데 현역군인이 28명, 퇴역군인이 15명에 달해 군 관련자가 전체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국가안전국은 "중국의 대만 간첩 포섭공작이 현역이나 퇴역 군인을 주된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파이 행위 기소는 2022년 10명, 2023년 48명에서 대폭 증가했다. 중국 측은 주로 대만군 제대 장교를 먼저 금품으로 포섭하고서 이들이 현역을 끌어 들이도록 해서 간첩망을 확대했다고 한다.

중국 간첩들은 군사기밀을 유출하고 각종 선거에 개입하는 건 물론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때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국가안전국은 설명했다.

또한 중국 간첩은 폭력조직과 결탁해 대만에서 무력 호응, 퇴역군인으로 저격대를 만들어 군사시설 등 목표물을 습격할 모의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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