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의협회장 "내년 의대정원, 사태 해결책 내놔야 논의"
김택우 회장 14일 제43대 의협회장 취임
박단 비대위원장 취임식 참석해 악수나눠
"의학교육 불가능…마스터플랜 제시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2025학년도 의대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것을 정부를 향해 거듭 촉구했다. 2025.01.1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20655452_web.jpg?rnd=2025010819351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2025학년도 의대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것을 정부를 향해 거듭 촉구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김 회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제43대 의협 회장 취임식'을 갖고 "현 상태로는 의대 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 교육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계획 없이 후속 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이미 실패했던 여의정 협의체를 재개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시간 끌기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하고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결자해지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야만 의료계 역시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 교육 계획 역시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처럼 반대한다고 탈퇴하는 것이 아닌 아젠다를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전체 직역과 지역 등 모든 의사 회원을 아울러 임기를 마칠 때 회원을 위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 사태와 관련해 대처 불가능한 난제와 마주한다 하더라도 총의를 모으는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 시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의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과거와 같이 끌려가는 것이 아닌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서 정책을 선도하는 전문가 단체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의 취임식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 회장과 악수하며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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