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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지명자 "北 핵보유국 지위…동맹 방위비 분담해야"(종합2보)

등록 2025.01.15 08:23:56수정 2025.01.15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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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방국 고려하면 북한 위협 특히 우려"

"인도태평양서 동맹국과 협력해 中 억제"

"동맹국들 국방비·방위 분담금 더 늘려야"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표현하고,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해온 대로 미국의 동맹국들이 국방비 지출과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현안 관련 답변서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status as a nuclear power),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 확대에 대한 집중, 증가하는 사이버 능력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세계 안정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이 주둔하는 우방국들과 북한의 근접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위협들은 특히 우려된다"며 "인준이 되면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기밀 및 비기밀 브리핑을 요청할 것이다"고 답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고 증가를 막는 노력 외에, 특히 미국 본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데 중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는 안보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봤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우리는 억지력을 재구축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우리 본토와 국경, 영공을 방어하고, 둘째로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공산당의 공세를 억제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는 책임감 있게 전쟁을 종식시켜 더 큰 위협에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미군을 만들어 이러한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우리는 더이상 평판에 따른 억지력에 의존할 수 없다. 우리는 실질적인 억제력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국방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상호 이익에 대한 공동의 방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략적 이익을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맹과 파트너들의 방위비 지출과 방위 분담금 증가가 우리들의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증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한 헤그세스 지명자는 여러 내각 인사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큰 인물이다.

그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출신으로 미 육군에 복무한 뒤 폭스뉴스 진행자로 경력을 쌓았다. 군 출신이긴 하나 고위직은 아니었고, 조직 운영 경험도 없다보니 부적격 논란이 불거졌다. 아울러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점 등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가중됐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과, 여군에 대한 인식 등을 집중 추궁하며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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