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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핵보유국 인정 안해…정책 변화 없다"(종합)

등록 2025.01.15 07:58:25수정 2025.01.15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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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지명자 '北 핵보유국' 표현에 선긋기

"북한이 하는일, 할수 있는일 트럼프팀과 소통"

"트럼프 취임식 전후 북한 도발 가능성 주시"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한 우리 정책은 변화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러한 인식까지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선택을 받은 헤그세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현안 답변서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status as a nuclear power),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 확대에 대한 집중, 증가하는 사이버 능력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세계 안정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은 관련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고, 트럼프 당선인 측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커비 보좌관은 "분명히 북한이 하고 있는 일과 북한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트럼프 팀과 나눈 대화의 일부였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역량과 계획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트럼프 당선인 측에도 전달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재임시절에 이어 이번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데, 커비 보좌관은 차기 행정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달렸다"고 답했다.

미국은 북한이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맞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그들은 며칠 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정보 평가를 사전에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이를 매우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거 사례와 같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전후해 중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커비 보좌관은 "김정은이 며칠내 할일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그는 이러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도발을 지속하며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정권과 비핵화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밝혔고, 그들은 일관되게 논의를 거부했고 대신 이러한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한반도에서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했고 한미간, 한미일간 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결과적으로 성과없이 끝나게된 상황에서 다른 접근법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김정은 정권에 전제조건 없이 앉아서 대화하겠다고 말하는 것 외에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백악관의 기존 평가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가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믿는다. 정권 교체 전에 이것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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