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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국방 지명자 언급 반박…"北 핵보유국 지위 못 가져"

등록 2025.01.15 10:47:12수정 2025.01.15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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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상원 청문회 서면 답변서 "北 핵보유국 지위"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피트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표현한 데 대해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 백악관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NPT 및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해 불법으로 핵을 개발하고 있는 바,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그세스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현안 관련 답변서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status as a nuclear power),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 확대에 대한 집중, 증가하는 사이버 능력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세계 안정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이 주둔하는 우방국들과 북한의 근접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위협들은 특히 우려된다"며 "인준이 되면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기밀 및 비기밀 브리핑을 요청할 것이다"고 답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고 증가를 막는 노력 외에, 특히 미국 본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한 헤그세스 지명자는 여러 내각 인사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큰 인물이다.

그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출신으로 미 육군에 복무한 뒤 폭스뉴스 진행자로 경력을 쌓았다. 군 출신이긴 하나 고위직은 아니었고, 조직 운영 경험도 없다보니 부적격 논란이 불거졌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점 등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가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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