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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좌파 집단적 광기 희생자…당당하게 대처하시길"

등록 2025.01.16 10:05:55수정 2025.01.16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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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당하게 대처하시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노(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 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이 참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 대통령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시장은 "그러나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며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직후 공수처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마치 남미 어느 나라 같다"며 "탄핵 절차 결과 보고 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을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래야 했나"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6일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께 재조사할 방침이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자체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건강 때문이 아니고, 공수처의 위법한 조사에 응할 이유나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예정된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 여부에 대해선 공수처에 별도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1시부터 오후 9시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가 끝난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공수처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고"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은 이 사건 전속관할권이 없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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