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석준 "선관위 보안시스템 엉망…부정선거 문제 제기 당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06/NISI20240306_0020255116_web.jpg?rnd=2024030609443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쓴 자필 편지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는 부정 선거 이야기를 하면 '극우다, 음모론이다'는 프레임을 굉장히 강하게 씌우고 있다"며 "선거는 정치적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 당연히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따지고 혹시 문제가 있으면 보완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부정 선거 이슈 자체를 정쟁용 프레임으로 몰아가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여러 보고를 받아 어떤 결심을 하신 것 같은데, 저도 21대 국회 과방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국정원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중앙선관위 보안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적 있다. 지금은 일부 보완이 됐다고 하나, 중앙선관위 보안 시스템이 엉망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안의 가장 기본인 내외부망도 분리하지 않았고, 북한 해킹 흔적이 일부 발견됐으며 비밀번호 역시 '12345'로 너무 단순해 인터넷 보안이 굉장히 취약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 "우리나라 투개표 시스템(에이웹)을 수입한 루마니아, 키르기스스탄, 콩고 등에서도 부정 선거 때문에 재선거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제적 차원에서 부정선거 이슈 표현을 쓰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홍 전 의원은 "그렇기에 이런 것에 대해 보완 조치 내지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윤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글은 새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며 윤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며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를 의뢰하고 모두 협력해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의혹 제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대통령 페이스북 자필편지 중 부정선거 주장 및 대통령 측의 헌재 답변서 중 부정선거 주장에 관한 설명' 자료를 냈다.
자료에서 중앙선관위는 "2023년 합동 보안컨설팅 당시 중앙선관위는 국정원이 요청한 시스템 구성도, 정보자산 현황, 시스템 접속 관리자·테스트 계정을 사전에 제공했고, 침입탐지·차단 등 자체 보안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지 않았다"며 "모의해킹은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됐으며,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 위원회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라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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