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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시, 갑자기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 폐쇄 왜?

등록 2025.01.17 13: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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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시 "오는 20일 계정 삭제…정보 진실성에 최선"

"X, 객관적 정보 확산 막고 혐오·허위 발언 확산 방관"

폴리티코, '머스크·트럼프 향한 마크롱 유착' 원인 지목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시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갑작스럽게 폐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해 2월19일(현지시각) 프랑스 수도 파리의 에펠탑 밖에 '에펠탑 직원 파업 중'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모습. 2025.01.17.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시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갑작스럽게 폐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해 2월19일(현지시각) 프랑스 수도 파리의 에펠탑 밖에 '에펠탑 직원 파업 중'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모습. 2025.01.1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랑스 파리시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갑작스럽게 폐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파리시는 16일(현지 시간) 엑스를 통해 "파리시는 오는 20일 계정을 폐쇄한다. 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사실과 정보의 진실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 이유로 엑스가 객관적인 정보 확산을 약화하고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과정에 중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파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예전에는 파리시가 수행하던 공공 서비스의 임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은 복잡해지고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블루스카이로 이전한 계정을 소개하면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두고 정부효율부(DOGE) 부서를 공동으로 이끌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조치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서울=뉴시스]프랑스 파리시가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갑작스럽게 폐쇄하기로 발표했다. 파리시는 계정 삭제 이유로 엑스가 객관적인 정보 확산을 약화하고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과정에 중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두고 정부효율부(DOGE) 부서를 공동으로 이끌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조치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사진=파리시 엑스 갈무리) 2025.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프랑스 파리시가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갑작스럽게 폐쇄하기로 발표했다. 파리시는 계정 삭제 이유로 엑스가 객관적인 정보 확산을 약화하고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과정에 중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두고 정부효율부(DOGE) 부서를 공동으로 이끌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조치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사진=파리시 엑스 갈무리) 2025.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롱 대통령과 머스크는 과거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지난달 열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서 초청한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그 뒤 머스크는 지난달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본 프랑스령 마요트섬에 스타링크 터미널 100대를 기증했다.

폴리티코는 "해당 홍보용 계정 탈퇴는 마크롱 대통령이 다음 달 파리의 대표 행사인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인 참석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뤄졌다"면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계정은 이미 2023년 말에 플랫폼을 떠났고 이 누리집을 '민주주의의 대량 파괴 무기'라고 불렀다. 머스크는 2022년에 트위터였던 엑스를 인수했다"고 풀이했다.

당시 이달고 시장은 엑스 마지막 게시글을 통해 "이 플랫폼과 그 소유주는 의도적으로 긴장과 갈등을 악화하기 위해 행동한다"면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강력한 사적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와 그 가치를 포기하려는 매우 분명한 정치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머스크는 영국과 독일 정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유럽 대륙에서 정치적 반발에 직면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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