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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특검법 협상 결론 못 내려…박찬대 "야당안 의결은 고민"

등록 2025.01.17 2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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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장 주재 4차 회동에도 "특검 협상 현재로서 결렬"

박찬대 "여, 대법원장 추천 인원 수정 외 양보 못한다 해"

회동 과정서 고성 오가…본회의서 '민주당안' 의결 가능성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를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5.01.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를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5.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한재혁 기자 = 여야가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특별검사법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자정을 특검법 협상 시한으로 정해둔 만큼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자체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안을 검토하는 등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4차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리고 저는 3자간 서로 원하는 부분과 내용들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그 결과 오후 8시에 모여 추가 협의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낸 안에 대해 대법원장 추천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수정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저희가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해 국민의힘 요구사항과 관련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것도 합의하지 않겠다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후 진행될 본회의에서 민주당 자체 특검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회의장이 한번 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국민의힘과 우리 쪽에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5.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5.01.17.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당장 의원총회를 열어 결렬 사실을 보고하고 민주당 안을 의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신중하게 고민을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오늘까지는 반드시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특검법을 의결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오늘까지는 의결할 계획이라는 점을 확인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특검법을 논의했다. 4차 회동 당시 의장실 안에서는 고성이 흘러나오는 등 여야 이견이 표출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4차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고성이 나온 이유를 두고 "서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까 그렇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답했다. 다만 특검법 협상이 결렬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외환죄, 내란 선전·선동죄 등이 포함된 민주당 특검법에 반대하며 이날 자체 계엄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후 여야는 두 특검법을 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여야는 의원총회를 열고 각 당 의원들에게 협상 과정을 보고 한 뒤 재차 회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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