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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 수천개 관리하는 자리에 비전문가 지명 논란

등록 2025.01.18 09:46:21수정 2025.01.18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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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중위 옢편 사업가 출신 전 하원의원

역대 실장은 모두 고도의 핵 전문가 출신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각) 미 에너지부 산하 핵안보실장으로 지명한 브랜든 윌리엄스 전 미 하원의원. (출처=위키피디아) 2025.1.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각) 미 에너지부 산하 핵안보실장으로 지명한 브랜든 윌리엄스 전 미 하원의원. (출처=위키피디아) 2025.1.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직 해군 장교이자 1선 하원의원 출신인 브랜든 윌리엄스를 수천 개의 핵폭탄과 탄두를 관리하는 에너지부 산하 핵안보실장으로 지명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전문성이 없는 인물을 핵안보실장에 지명했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테리 월러스 주니어 전 로스앨러모스 핵무기 연구소장은 윌리엄스가 지명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스 크리스텐센 핵정보프로젝트 소장은 윌리엄스가 “엄청나게 복잡한 기술적 직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상원 인준과정에서 자격 시비가 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의 일부 참모들이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어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윌리엄스는 2023년 하원의원에 당선했으나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1991년 미 해군에 입대해 핵잠수함 조지아호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1996년 중위로 제대했다.

해군 복무 중 핵공학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군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소셜 미디어서 윌리엄스 지명 소식을 알리며 “성공한 사업가이자 해군 핵잠수함 및 전략 미사일 장교로 복무한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는 페퍼다인대를 졸업하고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의 경력은 기계공학, 물리학 등 관련 분야의 고급 학위를 보유한 전임자들과 대비된다.

질 흐루비 현 핵안보실장은 샌디아 국립연구소에서 34년간 근무하고 소장을 지낸 기계공학 전문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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