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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녹색금융협의체 탈퇴

등록 2025.01.18 12:53:24수정 2025.01.18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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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트럼프 취임 앞두고 기후 대응서 빠져나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녹색금융협의체(NGFS)를 탈퇴한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청사. 2025.01.18.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녹색금융협의체(NGFS)를 탈퇴한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청사. 2025.01.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녹색금융협의체(NGFS)를 탈퇴한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NGFS 및 회원들과의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해 왔다"면서도 "NGFS의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돼 연준의 법적 권한을 벗어나는 광범위한 사안을 다뤄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NGFS는 중앙은행 및 금융 감독기구의 기후변화·환경 리스크 대응을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다. 전세계 116개국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연준은 2020년 NGFS에 가입했다.

이번 조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는 사기"라고 주장했고,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기후변화에 관해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제한적이라며 의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고, 일반 기업체들도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에서 대거 탈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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