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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한달만에 트럼프家와 만나…2기 내각부터 빅테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등록 2025.01.21 15:37:04수정 2025.01.21 1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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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방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흘간 광폭 행보 일정

트럼프 2기 행정부 부터 글로벌IT 경영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다져

밴스 부통령 주재 네트워킹 행사, VIP 무도회 부부 동반 참석해 '소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도 연이어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경유해 워싱턴DC를 찾았으며, 아내인 한지희씨와 모든 일정을 동행했다.

정 회장 부부는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부터 글로벌IT 기업 경영진까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를 비롯해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와도 만남을 가졌다.

데이비드 삭스는 미국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 기업 1789 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함께 식사를 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X(옛, 트위터)와 우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대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정 회장 부부는 참석자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취임식 당일인 20일(현지시간)에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생중계 현장에 들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후 진행된 J.D. 밴스 부통령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와 공화당측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고위 관계들과 교류했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공정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퍼거슨 위원장은 기업 성장에 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가장 잘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중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중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공식 무도회인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에 참석했다.

‘스타라이트 볼’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주니어 등 가족과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찬을 겸한 사교 무도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정이 넘어 방문했다.

이 무도회에서 정 회장 부부는 워싱턴 DC 도착 첫날 만남을 가졌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두번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진실된 소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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