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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세우려·수급공백에 1%대 하락…외인 '팔자'[마감시황]

등록 2025.01.23 16:31:35수정 2025.01.23 2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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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13%대 내린 724.01 마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57포인트(1.24%) 하락한 2515.49로 장을 마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57포인트(1.24%) 하락한 2515.49로 장을 마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 우려가 불거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1%대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47.06)보다 31.57포인트(1.24%) 내린 2515.49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2451선에 거래를 시작, 장 내내 하락폭을 키워갔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관세 보류 기대에 전일 진정됐던 금리·달러 인덱스가 중국 등 관세 부과 지속 검토 소식에 반등했다"며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금리·달러 동반 반등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제약·바이오, 건설 등 일부 업종이 상승했다"며 "코스닥 역시 경제 성장률 부진에 투심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자금 수요로 인한 수급 공백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다음 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을 강화시켰다"고 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장기 연휴에 대비한 포지션 정리수요 과정에서 수급 공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연휴가 끝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0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2033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59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일반서비스(-3.11%), 유통(-3.05%), 기계장비(-2.00%), 전기가스(-1.90%), 운송장비부품(-1.37%), 제조업(1.32%), 보험(-0.9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2.38%) 제약(1.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HD현대중공업(-5.89%), SK하이닉스(-2.66%), LS에너지솔루션(-1.81%), 포스코홀딩스(-1.70%), 삼성전자(-1.1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일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3.85%)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2.31)보다 8.30포인트(1.13%) 하락한 724.0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973억원, 기관이 2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16억원을 순매수했다.

HPSP(-5.03%), 엔켐(-4.22%), 휴젤(-3.63%), 에코프로(-2.86%), 리노공업(-2.28%), 파마리서치(-2.03%),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클래시스(3.02%), 알테오젠(1.46%), 삼천당제약(1.35%)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7.6원)보다 0.3원 내린 143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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