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러시아 추가 파병 속도…ICBM 발사 준비도"
주요 도발세력 특이동향 미식별
SRBM 및 CM 상시 기습발사 가능
설 연휴 기습도발 대비해 대비태세 강화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01/NISI20241101_0020581772_web.jpg?rnd=20241101153818)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 이후 추가 파병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접적지역에서 특이 동향이 포착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 준비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날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가 경과하면서 다수 사상자 및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와 추가파병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으나, 주요 도발세력의 특이동향은 식별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당 설립 80주년이자 국방력 및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성과 고양을 위해 연초부터 미사일 연속 발사 및 지방공장 건설, 수해복구에 군부대 노력동원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1월 6일 극초음속미사일과 1월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트럼프 취임 이후인 현재 미사일 발사 임박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찰위성 및 ICBM 등 발사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SRBM 및 순항미사일(CM) 등은 상시 기습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4월부터 약 9개월간 실시했던 전선지역 작업은 12월 말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은 현재 일일 1~3개소에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유지관리 및 보수작업만 실시하고 있다.
합참은 "여러 첩보를 고려 시 해빙기 및 동계훈련 이후인 3~4월경에 본격적인 작업 재개가 예상된다"고 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북한군의 자재 철거 및 반출활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례를 고려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 중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도 통상적인 경비함정 근무, 조업활동 및 해안포 활동, NLL 이북 활동 중국어선 퇴거 및 나포 외에 도발 관련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북한이 해상 국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NLL을 무력화하기 위한 도발 책동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명수 합참의장이 3일 육군 1군단사령부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3/NISI20241203_0020616389_web.jpg?rnd=2024120318191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명수 합참의장이 3일 육군 1군단사령부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물·쓰레기풍선의 경우 지난해 11월 28일 32차 전단 살포 이후 추가 부양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북한 내 다수 풍선 부양기지에서 살포준비 동향이 지속 포착되고 있어, 기습적인 오물·쓰레기풍선 부양은 상시 가능한 상태라는게 합참 분석이다.
대남 소음방송은 전방지역 40여 개소에서 일일 10시간 이상 유의미한 변화없이 지속되고 있다. 방음창 설치 등으로 우리 주민 불편은 다소 줄었으나, 설 연휴기간 방송시간 및 소음크기 확대 등을 획책할 가능성이 있어 군이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다.
북한의 저강도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은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일부 우리 함정 및 민간 항공기, 선박 등에서 수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현재 서북도서 전방 일대에 집중되고 있는 GPS 수신장애로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정보 공조 하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다.
합참은 "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간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1월 29일 설 명절 휴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설날 당일에 도발한 사례는 없으나 최근에는 추석 및 설 연휴 등과 무관하게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 기습도발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런 양상을 고려해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연휴기간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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