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정기국회서 '독도는 일본 영토' 12년째 망언
정기국회 연례 외교연설…"한국은 동반자·중요한 이웃"
![[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2025.01.24.](https://img1.newsis.com/2024/11/11/NISI20241111_0001633526_web.jpg?rnd=20241213162944)
[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2025.01.24.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4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다만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동반자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일본 정부로서 이번 한국 국내의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 갈 것이지만, 현재의 전략 환경 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 방한 당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대북 대응을 포함해 계속해서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측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또한 북한 병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 참가와 같은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은 우크라이나 정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일본) 주변 지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일·북 평양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일·북 국교정상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모든 납북자의 하루빨리 귀국을 실현하고 북한과의 문제 해결을 위해 총리의 강한 결의 아래 총력을 기울여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외야 외무상은 중국을 향해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센카쿠열도 정세를 포함한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나, 우리나라 주변에서의 일련의 군사 활동을 포함해 많은 과제나 현안이 존재하고 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도 중요하며, 중국의 인권 상황과 홍콩 정세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중 양국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큰 책임을 지고 있다"며 "지난해 이시바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에 확인한 것처럼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큰 방향성 아래 과제와 현안을 줄이고 협력과 연계를 늘려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석방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