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성장할까"…LG 신인 김영우의 설레는 첫 스프링캠프
2025 LG 1라운드 고졸 신인…"좋은 선배들께 많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814_web.jpg?rnd=20250124195508)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01.23.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배들의 좋은 점을 다 배우고 싶어요."
한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스프링캠프는 기회의 장이다. 이제 막 프로에 뛰어든 고졸 신인 투수 김영우(LG 트윈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첫 번째 목표는 선배들의 장점 흡수하기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에 지명된 김영우는 올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LG는 김영우와 투수 추세현, 포수 이한림 등 신인 3명을 1군 캠프 명단에 넣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선배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 김영우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3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영우는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는 건 처음이다. 미국에 가는 것도 처음"이라며 "비행기를 18시간 타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연신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기대를 하시기 때문에 나를 캠프에 데려간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맞게 잘 준비하고 있었다. 캠프를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편했고, 가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겨울 내내 프로 입성 준비를 해왔다. LG의 퓨처스(2군) 구장인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소화했고, 홈구장 잠실에서도 꾸준히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의 훈련을 맛본 김영우는 "확실히 고등학교 때보다 운동 프로그램 등 시스템이 체계적이더라. 선배님들도 계시니 배울 점이 많았다"고 아마추어 때와 다른 부분을 짚었다.
이어 "(선배들을 보며) '이래서 야구를 오래 하시는 구나, 이래서 야구를 잘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 나도 꼭 그렇게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소득이었다.
"(백)승현이 형과 (김)진성 선배님 등 형들이 야구 쪽으로 많은 조언을 해줬다"는 김영우는 "'운동할 때는 눈치 보지 말고 지금까지 네가 해온 대로 해라. 그래야 살아남는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더 크다. 김영우는 "날씨도 따뜻하고, 좋은 환경에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가니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배우고 싶다. 선배님들의 좋은 걸 다 배우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붙어서 많이 여쭤볼 것"이라며 눈빛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