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규제당국, 월가 은행 '암호화폐 보유' 길 열어" FT

등록 2025.01.26 18:11:02수정 2025.01.26 18:1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 SEC '암호화폐 회의적 스탠스' 뒤집어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회 도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회 도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규제 당국이 월가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존 지침을 철폐했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3일 이른바 'SAB 121'이라고 불리는 기존 지침을 뒤집었다.

해당 지침은 금융기관이 고객을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반영하도록 한다. 암호화폐 보유가 은행 자본 구조에 부담이 되는 시스템이었다.

SEC의 해당 지침 철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처음으로 취한 구체적인 친(親)암호화폐 행보다. 바이든 행정부하 SEC의 회의적 입장을 뒤집었다는 평가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디지털 자산 친화적인 접근법을 취하리라는 기대감을 강조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더욱 협력적인 암호화폐 전략의 신호"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는 지난해 대선 기간 여러 차례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취임 전 자신 때문에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상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지명했으며, 행정명령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한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실무그룹은 암호화폐 시장 및 관련 관리감독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관련 내용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