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가자주민 이주' 제안…하마스 "물리칠 것"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5.1.26](https://img1.newsis.com/2025/01/26/NISI20250126_0000061165_web.jpg?rnd=20250126224320)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5.1.26
26일(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바셈 나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수십 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주, 대체 고향에 대한 유사 계획을 저지했듯이 이번에도 이런 계획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제안한 것처럼 재건이라는 기치 아래 겉으로 보이는 의도가 좋더라도 어떤 제안이나 해결책에 대해서도 가자지구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와 함께 싸운 이슬라믹지하드(PIJ)는 트럼프의 제안에 대해 "비참하다"고 반응했다.
PIJ는 "우리 국민들이 그들의 땅을 떠나도록 강요함으로써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를 조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했다.
가자지구 휴전협정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도록 돕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훌륭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솔루션을 통한, 틀을 벗어난 사고방식만이 평화와 안보의 해결책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가 (가자 지구에서) 사람들을 더 많이 데려갔으면 한다"면서 "몇몇 아랍 국가와 함께 다른 장소에 주택을 지어 (가자에서 거처를 잃은) 주민이 평화롭게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며, 요르단 국왕과는 이미 이런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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