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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합의 위태위태…이, 주민 북부 귀환 막아

등록 2025.01.26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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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민간인 우선 석방 원칙 안 지켰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정전 협정과 인질-수감자 교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의 라에드 알 사디(57)가 25일 라말라에서 적십자사 버스에서 내려 군중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 01. 26.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정전 협정과 인질-수감자 교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의 라에드 알 사디(57)가 25일 라말라에서 적십자사 버스에서 내려 군중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 01. 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가자 지구에서의 2차 휴전 합의가 삐걱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주장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26일(현지 시간) 가자 중부 넷자림 회랑에서 북부로 돌아가려는 주민들을 차단하고 있다.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고, 이 때문에 주민들이 귀환하는 길목인 넷자림 회랑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 지역에 군대를 남겨뒀다.

전쟁 15개월 만의 2차 휴전 합의로 하마스는 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했다. 지난 19일 여성 인질 3명이 풀려났고, 25일 이스라엘 여군 4명이 추가 석방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우선 석방하기로 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전에 합의된 인질 리스트대로 석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TOI는 이후 하마스가 25일 저녁까지 남은 인질 26명의 명단을 넘기기로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들 26명은 여성·어린이·노인·환자 등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하마스의 목록 전달을 기다렸지만 받지 못했다며 민간인 우선 석방 원칙 위반에 이어 두 번째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와 관련, 하마스의 합의 위반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질 가족에게 관련 상황도 알렸다고 전했다.

양측의 두 번째 휴전이 위태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는 긴장감 어린 상황도 이어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접경 인근 주거지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총을 쏴 여러 명이 다쳤다.

레바논 남부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과 동시에 이스라엘이 전선을 넓힌 또 다른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은 자국 북부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헤즈볼라 소탕 작전을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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