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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키운 반려견에 물려 코 잃은 美여성…"안락사 원치 않아"

등록 2025.02.04 16:13:59수정 2025.02.04 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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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크리모는 코 재건을 위해 이마 피판 수술을 받았다 (사진=틱톡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 크리모는 코 재건을 위해 이마 피판 수술을 받았다 (사진=틱톡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11년간 키운 개한테 이유 없이 물려 코와 윗입술이 뜯기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에 사는 샤이나 크리모(31)는 지난 1월 18일, '킹'이라는 이름의 가타훌라 표범 개에게 물렸다.

크리모는 킹 외에 13살짜리 핏불 '크리오'를 함께 키우고 있었는데, 당시 크리오는 암 진단을 받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킹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모는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집에 돌아와 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개가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안아주고 키스를 하려고 하자마자 나를 물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경고도 없었으며,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크리모는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바로 남자친구에게 911에 전화하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킹이 강아지였을 때 입양했고, 킹이 한 번도 그녀나 다른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크리모는 개의 공격으로 코의 대부분을 잃었고, 코뼈 부위를 재건하기 위한 이마 피판 수술을 받고 있다.

수술 후 그녀는 킹의 안락사 일정을 잡았지만 이내 취소했다.

크리모는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취소했다. 쉬운 결정이 아니다. 사람들은 내가 여전히 킹을 사랑하기 때문에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남아있는 여러 번의 수술과 킹에 대한 보호 조치, 암에 걸린 크리오의 안락사 비용 등에 대한 힘든 심경을 토로하며 "무엇보다도 마음의 치유가 가장 필요하다.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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