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안희제 삶 조명한 다큐 영화 전국 동시 개봉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이번주 163개 상영관서
![[부산=뉴시스]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공식 포스터. (사진=KNN 제공)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1764586_web.jpg?rnd=20250206160505)
[부산=뉴시스]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공식 포스터. (사진=KNN 제공) 2025.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경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기업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삶과 역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을 찾는다.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은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가 이번 주 개봉한다고 6일 밝혔다.
영화 상영은 롯데시네마 125개관, CGV 19개관, 메가박스 15개관, 일반극장 4개관 등 전국 163개의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백산 안희제 선생은 당대에는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三白)으로 불렸을 정도로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였지만 해방 이후 정치 혼란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잊혔다.
영화는 1910~20년대 국내 최대 기업이던 '백산무역주식회사'를 부산·경남 지주들과 함께 일군 안희제 선생이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 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한다.
상해임시정부 독립 자금의 6할을 담당했던 백산은 '자력'을 표방하며 애국계몽운동과 교육, 협동조합 운동, 언론 활동에 나섰지만 일제의 끊임없는 감시에 시달렸다.
그가 돌파구로 눈을 돌린 곳은 북만주의 척박한 '발해' 땅이었다. 백산의 발해농장은 일제강점기 수탈당하던 조선 농민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 된다. 하지만 그는 일제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으로 결국 만주의 액하감옥에서 59년 인생을 마감한다.
영화는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발해농장'의 압도적인 규모를 최초로 촬영·입체화해서 공개한다. 또 한중일 각지에 흩어져있던 백산과 동지들에 대한 미공개 자료를 발굴해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옮겨왔다.
![[부산=뉴시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원한 백산 안희제 선생 모습. (사진=KNN 제공)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1764587_web.jpg?rnd=20250206160607)
[부산=뉴시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원한 백산 안희제 선생 모습. (사진=KNN 제공) 2025.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제작진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와 노벌뷰 합성 기술을 활용해 백산 안희제의 이미지와 그가 살아온 장소들을 복원해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감독을 맡은 KNN 진재운 국장은 '백산은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어떤 극영화보다 더 깊은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면서 "지극히 간결한 편집을 통해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 긴장감은 감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내적 긴장감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데, 간결한 영상이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영화를 제작한 KNN과 배급사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과 경남동부부훈지청 등 보훈기관과 경남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부산사립학교장회 등 교육기관과 협력해 미래 세대에게 '나라 사랑'의 중요성과 지역이 낳은 인물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기 위한 단체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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