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목 받던 니콜라, 파산보호 신청 검토 중
CEO 사기 혐의 유죄…기술적 어려움도
![[뉴욕=AP/뉴시스]한때 포드자동차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았던 수소 트럭 제조기업 니콜라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2023년 12월 18일 뉴욕의 한 법원을 나서는 모습. 밀턴은 회사의 수소트럭 생산에 대한 주장을 과장해 투자자들에게 수십만 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2025.2.7](https://img1.newsis.com/2023/12/19/NISI20231219_0000727779_web.jpg?rnd=20250207103034)
[뉴욕=AP/뉴시스]한때 포드자동차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았던 수소 트럭 제조기업 니콜라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2023년 12월 18일 뉴욕의 한 법원을 나서는 모습. 밀턴은 회사의 수소트럭 생산에 대한 주장을 과장해 투자자들에게 수십만 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2025.2.7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니콜라가 법무법인 필스버리윈스럽쇼피트먼과 함께 파산 시 회사 매각, 구조조정 등의 옵션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니콜라 대변인은 회사가 재정 상황과 유동성 필요성을 계속 평가 중이며, 재정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조달을 포함해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해 12월에 운영 자본 조달을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실시했다. 지난해 니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 토마스 오크레이는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올해 4월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의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순손실 약 2억 달러를 기록했고, 80대 이상의 트럭을 생산했다.
니콜라는 2020년에 상장했지만 그 전까지는 트럭을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이후 2022년에는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탄소 무배출 기술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증권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밀턴은 수소 동력의 중형 트럭들이 미래에 운행되며, 이를 통해 배출가스를 줄이려는 기업들에 운송 차량을 임대하는 구조를 중심으로 니콜라의 비전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진척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허위 진술을 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임했다. 이 보고서에는 기능성 차량을 개발하고 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데 있어 그가 수많은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장거리 트럭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 설계·생산은 일반 차에 적용하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다고 한다. 구조조정 자문사 우지&랄의 콜린 아담스는 니콜라 등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배터리는 너무 무겁고, 장거리 운송을 위한 합리적인 화물량을 경제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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