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멕시코, 기준금리 9.5%로 0.5%P↓…"美 관세정책 대응 빅컷"

등록 2025.02.07 12:09:35수정 2025.02.07 15:4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멕시코시티=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행사 중 군중에게 손짓하며 인사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나 절대 종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3

[멕시코시티=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행사 중 군중에게 손짓하며 인사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나 절대 종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9.50%로 종전보다 0.50% 포인트(50bp) 대폭 내렸다.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하했다.

인플레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다. 금융정책 위원 5명 중 4명이 0.50% 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기준금리 인하폭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8월 이래 4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기준금리를 2022년 9월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와 싸움이 정책목표인 3%를 지향하는 단계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기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3월 11.25%이던 기준금리를 3년 만에 내린 중앙은행은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인하했다.

2022년 8%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은 2024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21%로 떨어졌다.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지만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부정적 요인으로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25%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발동을 30일간 유예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추가관세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앙은행은 트럼프 정책에 대해 "세계경제 통합에 역행하는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관세를 강행하면 멕시코 정부도 미국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공산이 농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