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 회장, 경제 원로 만난다…"위기 해법 듣겠다"
대한상의, 12일 '한국경제 나아갈 길' 간담회
정세균 총리, 이헌재 부총리 등 경제 원로 초청
"과거 위기 해결책 듣고 방향 모색할 것"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오전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5/NISI20241125_0001711926_web.jpg?rnd=20241125115438)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오전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경제 성장률이 1%대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경제 방향성을 제시했던 경제 원로둘로부터 조언을 듣겠다는 취지에서다.
상의는 "노무현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 사령탑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국무총리,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정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 예정이다.
정 전 국무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6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업 목소리를 가장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장으로도 재직해 의원 외교에 힘쓰며 외교 공백을 최소화했고, 문재인 정부 4년차 코로나 정국에서는 국무총리로 국가 혼란 수습에 주력했다.
이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카드대란 사태를 수습했다.
특히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에도 "경제는 내게 맡기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윤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다.
대규모 추경을 편성해 2008년 4분기 –4.6%까지 추락한 한국 경제성장률을 2010년 6.3%로 'V자 반등'을 이뤄내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와 안정에 기여했다.
당시 수출부진과 내수둔화, 미국 금리인상 개시 등 복합 위기 가운데 경기진작책을 내놨고, 재정건전성 회복에 힘썼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도 정치적 사태가 경제문제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원로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 경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로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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