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시행"…연중 '최대 10일'
'2025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계획 발표
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간병비 지원
![[수원=뉴시스]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9/NISI20250209_0001765918_web.jpg?rnd=20250209092729)
[수원=뉴시스]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치매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 대상도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5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계획을 발표하고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제도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부득이한 외출이나 출타로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거나 장기간 돌봄에 지친 가족이 일정 기간 육체적·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에서도 장기요양가족휴가제(옛 치매가족 휴가제)라는 이름의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1년에 열흘만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데다 현금 지원없이 할인만 해주는 정도라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이 크다.
반면 도가 시행하는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는 정부 지원에 더해 도가 운영 중인 도내 6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 입원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은 연중 최대 10일까지며 입원 기간 중 간병비(일 3만원)를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도에서 지원한다. 입원비는 가족 부담이다.
노인전문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가족의 경우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 이용시 발생하는 이용료의 본인부담금을 연간 10일간 최대 20만원(일 2만원)까지 지원한다.
노인전문병원 이용에 따른 간병비 지원과 장기요양기관 본인부담금 지원은 국내에서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단기입원), 단기보호시설, 종일방문요양 이용 여부는 치매환자의 중증도와 여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은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과 전문성을 갖춘 '치매안심병'을 보유, 환자별 맞춤형 진료 및 간호가 가능하다. 인지재활, 공예활동 등 비약물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도는 올해부터 치매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치매 감별검사비(최대 11만원) 지원 소득 제한을 폐지하고 치매 치료비(연 36만원) 지원 소득조건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완화했다.
치매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 확대에 따라 올해 혜택을 받게 되는 도민은 전년 대비 7000명이 증가한 약 5만명으로 예상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등 관련 서비스 신청은 경기도광역치매센터 또는 시군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며 "안심휴가 제도가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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