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걸려 활동중단 中 여배우…노이즈 마케팅 논란
![[서울=뉴시스]악성 댓글로 우울증, 실어증, 마비 등 건강 문제를 겪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던 중국 인기 배우 조로사(26)가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BAID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1766286_web.jpg?rnd=20250210094943)
[서울=뉴시스]악성 댓글로 우울증, 실어증, 마비 등 건강 문제를 겪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던 중국 인기 배우 조로사(26)가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BAID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악성 댓글로 우울증, 실어증, 마비 등 건강 문제를 겪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던 중국 인기 배우 조로사(자우루스·26)가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루중천바오, 하이바오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조로사는 고향인 청두에서 열린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활동 중단을 밝힌 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2024년 12월, 조로사가 휠체어에 앉아 창백한 얼굴로 목조차 가누지 못하는 사진이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었는데, 실어증과 마비 증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한 달 만에 회복됐다며 복귀하자 "병세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진 것이다.
이에 조로사는 우울증 치료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며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고, 게시글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그는 "처음에는 내 몸이 마비되고 말을 못 하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지금 상태로 회복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하며 우울증 환자도 다른 질병을 앓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으며, 이 질병이 단순한 호소나 관심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부터 우울증을 앓다 왔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치료를 받지 않다가 2021년이 돼서야 심리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외부에 알리지 않았는데, 2024년에 병이 악화되면서 결국 활동을 중단한 것이다.
한편 조로사는 지난달 25일 행사에서 활기찬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고, 체중도 4kg 정도 늘어났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도 잘 지내고 있으니 편하게 봐 달라"며 "모든 힘든 기억들은 2024년에 남겨두고, 2025년은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뚱뚱하다" "못생겼다" "어떻게 저런 애가 스타가 됐냐" 등의 악플에 시달려, 한때 36.9kg까지 체중이 줄어들기도 했었다.
조로사는 웹드라마 '오! 나의 황제 폐하', 드라마 '장가행' '전문중적진천천' 등의 작품이 흥행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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