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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2023년에만 1539명…사회적 손실 7조원"

등록 2025.02.14 14:18:43수정 2025.02.14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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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발생 따른 직접의료비 1.4조

백신 미접종 시 생산성 손실 5.6조 추정

[서울=뉴시스]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선에서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선에서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약 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한길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14일 서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 세션에서 고용 인구 대상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국내 연구 결과,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주대 약학대학 연구진은 2023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추정했다.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명 중 약 980만명이 외래 진료, 약 14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 의료비는 약 1조4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외래 진료비 5400억원, 입원 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3배가 넘는 약 5조6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인구의 결근으로 인한 임금 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래 환자들은 평균 5일의 결근일을 기록한 반면, 입원 환자는 평균 25.58일, 장기 후유증 환자(롱코비드)는 약 24.66일의 결근일을 기록했다.

롱코비드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용 비용은 약 13억원이다. 결근으로 인한 손실 중, 외래 진료가 89%를 차지했으며, 입원 치료와 롱코비드는 나머지 11%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고용인구 기준 연간 비용.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 고용인구 기준 연간 비용. (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진은 백신 접종 시 국내 기업이 약 1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아주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국내 대기업 임직원 1만명을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기업과 임직원 개인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 JN.1 접종으로 인해 직원 1만명 기준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비용 11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해당 기업의 국내 임직원 전체(약 12만명)로 환산 시 약 13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직원 1인의 고용 비용을 1억2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백신 미접종 시 기업의 생산성 손실은 3억4000만원이었으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 2억4000만원에 그쳐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1억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으며, 임직원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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