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축구팬들, 남부지방서 웃음꽃…프로축구 K리그 개막(종합)
포항vs대전 개막전으로 리그 시작
개막전에 관중 10519명 현장 찾아
제주vs서울·광주vs수원FC전도 북적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포항스틸야드를 찾은 팬들. 2025. 2. 15.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877_web.jpg?rnd=20250215114824)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포항스틸야드를 찾은 팬들. 2025. 2. 15. [email protected]
[포항·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막을 열었다.
늦겨울 추위가 한창이지만, 포항스틸야드를 찾은 축구팬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반 31분에 나온 최건주의 득점이 2025시즌 시즌 1호 골로 기록됐다.
시즌 1호 도움은 최건주와의 원투패스로 선제골에 기여한 마사의 몫이었다.
'이적생' 주민규도 대전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1호골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최건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896_web.jpg?rnd=20250215134710)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1호골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최건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시즌 K리그1은 지난해(2024년 3월1일)보다 약 2주가량 일찍 개막했다.
한겨울에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따른 여파로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했던 2022시즌(2022년 2월19일)보다도 4일이 빠르다.
올해 국내외에서 예정된 굵직한 대회들 때문이다.
오는 4~5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6월엔 FIFA 클럽월드컵, 7월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린다.
이 여파로 늦겨울에 시작해 늦가을에 끝나는, '동추제'로 시즌이 펼쳐진다.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포항스틸야드를 찾은 팬들. 2025. 2. 15.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878_web.jpg?rnd=20250215115029)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포항스틸야드를 찾은 팬들. 2025. 2. 15. [email protected]
관중 흥행은 물론 선수 부상 우려와 그라운드 컨디션 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라운드가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열리도록 일정을 계획했다.
다행히 오늘내일 남부지방 한낮 최고 기온은 10도에서 14도로 예고됐다.
축구팬들은 평소보다 일찍 겨울잠에서 깼지만, 오히려 즐거운 모습이다.
공식 개막전이 펼쳐질 포항스틸야드엔 킥오프 한참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북측 광장엔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포항 팬들이 차례대로 입장했다.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어린이팬부터 새 유니폼으로 멋을 낸 서포터스까지 밝은 얼굴이었다.
포항은 팬들의 허기를 달랠 여러 가지 메뉴의 푸드트럭을 준비해 개막전을 준비했다.
더불어 하프타임 경품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 푸짐한 상품까지 준비했다.
남측 입구엔 자주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착용한 대전 팬들이 운집했다.
자가용과 고속철도 모두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원정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전은 구단 차원에서 원정 버스를 대동해 포항스틸야드 원정석을 가득 메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진 않았지만, 포항스틸야드는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기로 달궈졌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 서울 린가드(왼쪽부터), FC 안양 이창용, 수원 FC 이용, 대전 하나시티즌 이창근, 김천 상무 김민덕, 강원 FC 김동현, 제주 SK 김주공, 대구 FC 세징야가 우승컵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713_web.jpg?rnd=2025021312221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 서울 린가드(왼쪽부터), FC 안양 이창용, 수원 FC 이용, 대전 하나시티즌 이창근, 김천 상무 김민덕, 강원 FC 김동현, 제주 SK 김주공, 대구 FC 세징야가 우승컵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이날 현장을 찾은 공식 관중은 1만519명이었다.
지난해 포항의 홈 경기 평균 관중 9486명(20경기 18만9718명)을 훌쩍 넘었고, 홈 개막전 관중이었던 1만930명과 유사해 날씨 우려를 털어냈다.
프로축구는 2024시즌 K리그1과 K리그2를 포함해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을 돌파했다.
1부 리그 12개 팀 중 11개 팀, 2부 리그 13개 팀 중 11개 팀이 2023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늘었다.
포항스틸야드는 올해 프로축구가 한층 더 흥행할 거라는 분위기를 뿜어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제주SK FC 홈 개막전에서 원정팀 FC 서울 서포터스가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02.15.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20701766_web.jpg?rnd=20250215164132)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제주SK FC 홈 개막전에서 원정팀 FC 서울 서포터스가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3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SK와 FC서울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만1049명의 관중이 양 팀을 응원했다.
많은 관중에 힘입어 홈팀 제주가 2-0 완승을 거뒀다.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 수원FC의 경기 현장에는 4690명이 찾은 거로 확인됐다.
광주와 수원FC의 경기는 유일하게 이날 무득점에 승부가 나지 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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