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루비오 美 국무, 미-러 우크라 휴전협상 위해 사우디 도착

등록 2025.02.17 23:22:20수정 2025.02.18 00:32: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YT “관련국과의 협의없이 미-러 회담 비판속 회동" 보도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2025.02.17.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2025.02.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가자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중동 순방의 두 번째 여정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을 만났으며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도 회동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사우디 지도부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 이후의 비전을 두고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의 팔레스타인인 인구를 줄이고 점령하려는 아이디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아랍 세계에서 광범위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루비오 장관은 사우디 방문 이틀째인 1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 등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미래를 논의한다.

미국측은 루비오 장관과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참가한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관련국과의 협의없이 양국간 회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핀 대통령간의 전화 통화로 이뤄진 휴전 협상 개시와 양국 외교 당국자간 협상에서 유럽 국가들이 배제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긴급 유럽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는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등 각국 정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유럽이사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장 등이 참석한다.

유럽 국가들은 유럽의 안보와 미래를 결정할 논의에서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러간 회담 이튿날인 1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가 회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자국은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평화 협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