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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 美우러특사 "우크라에 평화협정 강요 안 해"(종합)

등록 2025.02.18 11:46:32수정 2025.02.18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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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스키는 선출 지도자…결정은 그의 몫"

19일 우크라 방문…사흘 정도 체류할 듯

[뉴욕=AP/뉴시스] 키스 켈로그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 (사진=뉴시스DB) 2025.02.18.

[뉴욕=AP/뉴시스] 키스 켈로그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 (사진=뉴시스DB) 2025.02.18.

[서울=뉴시스] 김난영 신정원 기자 = 키스 켈로그 미국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향후 종전 관련 협정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 등에 따르면 켈로그 특사는 17일(현지 시간) 키이우 방문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것"이라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와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침공 피해국인 우크라이나 배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켈로그 특사는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주권 국가의 선출된 지도자"라며 "(종전에 관한) 결정은 그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이런 일을 주권 국가의 선출된 지도자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국이 중개한 협정 수락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는 것이다.

유럽 국가 배제 우려는 여전하다. 켈로그 특사는 "모두가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가능하다고 보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다만 유럽 국가가 관련 정보는 받을 수 있으리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부 등 협상에 관한 현안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테이블에 남아 있다"라고 했다.

18일부터 진행되는 미러 간 사우디아라비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외 의제가 논의되리라고도 했다. 특히 러시아와 이란·북한·중국 간 유대 등을 거론, "세계 문제가 (의제로) 부상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시급성을 언급, "양측 모두 (전쟁을) 그만두기를 원한다"라며 "생각해 보면 이는 정말 지속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켈로그 특사는 19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켈로그 특사는 17일 기자들에게 "18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먼저 방문한 뒤 야간열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할 것"이라며 "19일 오전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0일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사흘 정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방문 중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만나 외교·군사적 지원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최전선 방문'에 응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켈로그 특사는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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