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약용은 남양주시가 가진 보물"
6월께 다산 정약용 선생 새 영정과 동상 공개
정약용 브랜딩으로 지역정체성 확립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현재도 미래에도 남양주시가 가진 최고의 보물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최근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가 가진 최고의 자원으로 경기도 광주부 초부면 마재(현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태어난 다산 정약용 선생을 꼽았다.
정약용(1762~1836년)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등재된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발명가로,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대에서는 매년 정약용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민들이 뭐에 정체성을 느끼고 화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정약용 선생 밖에 없다”며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정약용 브랜드 이미지 확립’은 그러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우리시의 과제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포항시, 강진군에 제안해 ‘대한민국의 정약용, 세계 속의 정약용’ 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3개 시·군이 협력해 정약용에 관한 모든 브랜딩과 정약용의 사상·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정약용 브랜드 사업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추진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정약용 선생의 얼굴 찾기와 (가칭)정약용공원 조성이다.
정약용 선생의 영정은 그동안 여러 작가와 기관에 의해 제작이 됐지만, 대부분 문헌에 의지해 제작돼 실제 생김새가 정확히 반영됐다기보다는 추상적 이미지가 더해진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정약용 선생의 표준 영정으로 지정돼 있는 영정은 작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 시장은 “그동안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행정과 관광,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접목해왔지만, 정작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임에도 정약용 선생의 모습을 정확하게 기록한 영정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새 영정 제작에 착수하게 됐다”고 새 영정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남양주시가 제작 중인 정약용 선생의 새 영정은 문헌에 기록된 정약용 선생의 용모에 후손들의 얼굴과 체형 등 용모 분석 자료 등을 반영해 정약용 선생의 60~65세 모습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활용한 동상 역시 옛 문헌 기록과 함께 후손들의 체형, 체격 등을 반영해 제작되지만, 정약용 선생의 상징성과 동상의 심미성 등을 고려해 실제 체격보다는 큰 2.2m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주 시장은 “현재 초반 작업이 끝나 6월 정도에는 정약용 선생의 새 영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영정은 정약용 선생의 사당이 있는 문도사에, 동상은 정약용유적지 내에 설치하고 향후 새 영정의 사용권한을 일반에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영정 제작과 함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약용공원은 다산동 경의중앙선 철도복개구간에 사계절 산책이 가능한 입체문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근 정약용도서관과 함께 남양주시의 새 랜드마크가 될 공간의 명칭을 정약용 브랜드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 시장은 “정약용공원은 비나 눈, 미세먼지 등에 구애받지 않지 않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실내정원을 비롯해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신개념 미래도시공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정약용공원이라는 명칭에 그치지 않고 정약용 벨트의 시작점이자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 시장은 “매일 집무실에서 정약용 선생의 말씀이 적힌 달력을 넘기며 시간이 흘러서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그 가르침에 대해 감탄하곤 한다”며 “남양주시를 상징하는 정약용브랜드가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삶의 깨달음을 주는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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