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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분기 성장 관세 덕분…연준, 기준금리 내려야"(종합)

등록 2025.12.24 05:02:16수정 2025.12.24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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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인플레 없이 국가안보 강화"

트럼프 관세 적법성 심리 대법 압박도

"새 연준 의장이 금리 내리길 원해"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급' 신예 항공 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의 효과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관세 정책 적법성을 대법원을 언급하며 판결을 압박하는 한편, 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임명해 금리도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GDP) 잠정치가 발표된 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가 방금 발표된 훌륭한 미국 경제 지표의 원동력"이라고 적었다.

그는 "(지표는)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관세를 통해) 인플레이션 없이 국가 안보가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법원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는데, 상호관세 등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관세 정책의 적법성을 심리 중인 대법원을 거듭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 증가율이 4.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인 3.8%보다 높았고, 다우존스 전망치인 3.2%도 대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소비 지출, 수출과 정부 지출 증가가 3분기 성장을 견인했으며, 민간 고정 투자 감소폭이 축소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저는 제 새로운 연준 의장이 시장이 호황이라면 아무 이유없이 시장을 파괴하기보다 기준금리를 내리길 원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내 의견에 반대하는 자는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일찌감치 차기 의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거듭 대대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했고, 이를 따르지 않은 파월 의장을 원색 비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차기 의장과 관련해 "3명이나 4명과 이야기 중이다. 곧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면서 "연말 전까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곧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더불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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