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엄 직후 대검 검사·방첩사 대령·국정원 처장 통화"…대검 "사적 통화"(종합)
민주 "검사 2명 선관위 출동했다는 제보 받아"
대검 "기관으로부터 지원요청 받은 사실도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20714281_web.jpg?rnd=2025022612145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검찰청 검사가 국군 방첩사령부 간부 등과 통화하고 중앙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찰의 계엄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과 국정원이 12·3 내란에 직접 개입했음을 나타내는 자료를 확보했다"며 "대검 선임과장과 국군방첩사령부 대령, 국가정보원 처장 사이의 통화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12월 4일 0시 37분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소속 선임과장은 방첩사 대령에게 전화를 걸고, 약 1분 22초 정도 통화했다"며 "이후 0시 53분쯤 방첩사 대령은 국정원 과학대응처장과 약 2분 2초간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에 더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소속 고위급 검사 2명이 과천 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제보까지 입수했다
며 "그중 한 명이 방첩사 대령과 통화한 대검 과학수사부 과장"이라고 했다.
이어 "대검 과장은 디지털 포렌식, 거짓말 탐지기, DNA분석, 사이버 범죄 등을 수사하는 부장검사급 고위 검사이고 국정원 처장은 국가안보정보조사국 소속 고위공무원으로 사이버 전문가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조사단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고위 검사가 방첩사와 통화 뒤 선관위에 출동한 것으로, 검찰의 내란 개입이 드러난 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다만 조사단은 실제로 당시 출동한 검사 2명이 선관위에 도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즉각 검찰의 계엄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방첩사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다른 기관을 지원한 사실도 없음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과장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비상소집으로 대검에 출근해 사무실에서 대기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는 방첩사 대령이 걱정돼 사적으로 먼저 전화해 어떤 상황인지와 함께 안부를 물었고, 상황이 종료돼 귀가한 후 다시 전화로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을 뿐"이라며 "방첩사로부터 지원을 요청받거나 선관위에 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국정원도 "계엄 날 방첩사 대령과 국정원 직원 간의 통화는 평소 교류가 있던 선후배 사이의 전화로, 방첩사 대령이 당시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단순히 문의하는 개인적 통화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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