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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오름·바다로', 도민은 '일상속 편안함' 선호

등록 2025.03.13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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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 분석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 개의 시선 편' 발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화창한 날씨를 보이는 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능선에 막바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11.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화창한 날씨를 보이는 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능선에 막바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자연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반면 도민들은 일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13일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 개의 시선 편'을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2024년 한 해 동안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총 1525만1403건)의 관광객과 도민의 차량 도착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광객의 시선은 관광객의 도착 수가 많은 곳을 기준으로 분석했으며, 도민의 시선은 도민이 관광객보다 더 많이 방문한 장소를 기준으로 선호 장소를 가렸다.

분석 결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1만9991대), 새별오름(1만6646대)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들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큰노꼬메오름(2361대), 다랑쉬오름(1571대)처럼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오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변·해안인 경우 관광객들은 함덕해수욕장(6만2892대), 협재해수욕장(6만2757대)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이 인기 있는 반면,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1만567대), 강정포구(1921대) 등 한적한 포구와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석양을 감상하며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2024.10.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석양을 감상하며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2024.10.04. [email protected]

숲·공원·휴양림의 경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비자림(2만4021대), 사려니숲길(1만9648대) 등 제주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었다. 도민들은 한라수목원(8570대), 제주신산공원(1860대) 등 접근성이 좋고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호했다.

드라이브코스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도로가 신창풍차해안도로(1만6781대), 도두동무지개해안도로(1만2413대)와 같이 시원한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곳이라면, 도민들은 오라CC입구벚꽃길(816대), 장전리왕벚꽃거리(547대) 등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를 많이 찾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두 개의 시선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내 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면서 "제주를 여행할 때 도민의 시선을 따라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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