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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부진에 대기자금 늘어" 1월 통화량 4200조 돌파

등록 2025.03.17 12:00:00수정 2025.03.17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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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M2 4204조원…20개월째 증가

증시부진·대내외 불확실에 투자 대기 자금 늘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지난 2018년 6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으로 대면 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4.01.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지난 2018년 6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으로 대면 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4.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시중 통화량(M2)이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4200조원을 넘어섰다. 정기 예금 금리 하락에도 국내 증시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20조1000억원 늘어난 420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5%로 지난해 12월(+0.9%)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2023년 6월부터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6.9%에서 7.5%로 올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상품별로 요구불예금이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에 투자대기성자금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금전신탁(+7조8000억원→+4조7000억원)은 연초 기업들의 단기 금융상품 운용 수요 등에 따라 증가했다.

정기예적금(-2000억원→-5조9000억원)은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기타수익증권 중심으로 3조900억원 늘었고, 기업은  요구불예금, 기타통화성상품 및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2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기타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및 MMF을 중심으로 7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77조5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조4000억원 늘며 0.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7%에서 5.9%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717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광의유동성은 7175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8% 증가했다.

김민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월 코스피 회복세가 아직 미약해 투자 대기 자금이 상당해 늘었다"면서 "정기예금이나 투자로 가야하는 자금이 요구불 예금에 많이 머물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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