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환자만 4만명…베트남, 홍역 예방 접종 확대
![[서울=뉴시스] 베트남 하노이 한 보건소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엑스 캡쳐)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283_web.jpg?rnd=20250319133850)
[서울=뉴시스] 베트남 하노이 한 보건소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엑스 캡쳐)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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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베트남 전역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올해 초부터 약 4만명의 홍역 의심 환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MoH)는 지난 15일 전국 관련 부서들과 홍역 예방 및 통제에 관한 온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해 홍역 예방 접종 지역의 확대와 백신 공급 강화, 접종 가속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남부 지역 홍역 발병률이 57%로 가장 많고, 중부와 북부 역시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여러 민족이 거주하는 산악 지방과 같은 고위험 지역은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예방 접종률이 낮아 특히 발병에 취약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 다낭 등에서도 홍역 의심 사례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베트남 홍역 환자의 72.7%는 9개월~15세 미만 어린이이며, 그 중 15.3%는 9개월 미만이다.
보건부가 어린이들을 위한 전국적인 예방 접종 캠페인을 기획한 가운데, 베트남 백신 주식회사(VNVC)는 홍역 백신 50만 개를 지원했다. 발병률이 높은 24개 도시의 생후 6개월~9개월 미만 아동, 일부 지역 1세~10세 아동을 먼저 접종할 예정이다.
또 유니세프는 18일 홍역의 전염성이 매우 높고 면역력 격차가 커 예방 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은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며 베트남에 홍역 캠페인 홍보, 관련 연구, 백신 공급 및 조달, 백신 유통을 위한 시스템 강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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