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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전무이사 '깜짝 발탁' 김승희 감독 "아직도 놀란 마음"

등록 2025.04.11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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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지난 9일 집행부 27명 발표

K3리그 전문가 김승희 감독 파격 인사

"현장과 행정, 잘 연결하기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주요 임원들의 단체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주요 임원들의 단체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로 발탁된 김승희 K3리그 대전코레일 감독이 파격 인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는 1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K3리그에 관해 조언하는 이사는 내가 참여해서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 정도는 했는데 전무이사 자리가 되다 보니 아직도 좀 놀랍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9일 새로운 집행부 27명을 발표했다. 4일 열린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24조에 따라 집행부 선임 권한을 정몽규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

이번 집행부는 축구인 출신 전무 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김 감독이 축구협회와 동행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의 현장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는 김승희 감독을 협회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함으로써 축구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단 의지를 보였다"며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가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지금까지 유명 축구인들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겨왔는데, 이번에는 파격 인사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새 전무 이사에 김승희 코레일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새 전무 이사에 김승희 코레일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전무이사는 대전코레일에서만 35년 동안 일한 원클럽맨이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코레일)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을 지냈다.

축구협회는 프로 무대인 K리그1, K리그2와 세미프로인 K3·K4리그 그리고 아마추어인 K5·K6·K7리그를 한 데 묶는 디비전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리그 간 차이도 심한 데다 운영 방식이 달라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공론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K3리그에서만 30년을 넘게 활약한 하부리그 전문가인 김 전무이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됐다.

김 전무이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스타 출신들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하부 리그 등) 현장에는 산적돼 있는 현안이 많다. (정몽규) 회장님이 (이번에 날) 발탁하신 데는 기본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밖에서 행정이 돌아가는 건 볼 때와 현장에서 느꼈던 걸 행정에 당장 적용하는 데는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내가 (전무이사로 협회에) 들어가 (현장과 행정 사이의) 양쪽 부분을 잘 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대전 코레일 김승희 감독이 지난 2019년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의 결승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19.11.10.  yes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홍효식 기자 = 대전 코레일 김승희 감독이 지난 2019년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의 결승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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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 시스템뿐 아니라 최근 한국 축구가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는 부분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한국 남자 축구는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다음 올림픽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는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어 더 출전이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항상 갈리는 문제"라며 운을 뗀 김 전무이사는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위원장만 뽑혔는데, 위원들까지 선정이 되면 (국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을 도출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 집행부 주요 임원들은 이날 정 회장과 상견례를 가지면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겸직이 불가능해, 김 전무이사는 35년간 함께했던 대전코레일을 떠나게 됐다.

김 전무이사는 "(대전코레일을 떠나는 건 아쉽지만) 겸직할 수 없어 퇴직 절차를 밟아야 하고, 인수인계할 부분이 있다"며 "잘 마무리되면 한국 축구를 위해 집행부와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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