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6년 만에 내한…양인모와 협연
OSR, 7월 5~6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조나단 노트 지휘…스트라빈스키 연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오는 7월 5~6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스위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이자 유럽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이하 OSR)가 6년 만에 방한한다.
15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휘자 조나단 노트가 이끄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5~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이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5일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를 들려준다.
6일에는 윌리엄 블랭크의 42개 악기를 위한 '모포시스'아시아 초연을 포함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5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6일에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제54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2015년)와 제12회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2022년)를 모두 석권했다. 그는 유수의 콩쿠르 우승 이력을 지닌 것을 넘어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동시에, 유럽과 북미에 걸쳐 빠르게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양인모에 대해 "음악을 통해 내면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능력을 지닌 연주자"로 극찬한 바 있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1918년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제네바에서 창단한 이후, 유럽 클래식계에서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OSR은 프랑스 및 러시아 근현대 음악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주며, 오랜 기간 스트라빈스키, 라벨, 드뷔시 등과의 긴밀한 작업을 통해 확립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음색과 해석을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은 조나단 노트가 음악감독으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해에 펼쳐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기도 하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이번 공연은 특히 지휘자 조나단 노트가 이끄는 근현대 음악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자랑하는 전통적 강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OSR의 현주소를 가장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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