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 성별·성장단계 반영한 메탄 배출계수 개발
국가 고유 메탄 배출계수 4종 추가
메탄가스 배출량 산정 정확도 향상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농로 옆에서 한우가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 2025.04.07.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20763139_web.jpg?rnd=20250407135638)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농로 옆에서 한우가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 2025.04.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앞으로는 한우(韓牛)의 성장 단계와 성별에 따라 보다 정밀하게 온실가스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4종을 추가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출계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활동이나 배출원에 따라 발생량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 실적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시한 기본값을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으나, 실제 축종별 성장 특성이나 사육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 실정에 맞는 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을 통해 한우의 성장 단계와 성별을 고려한 장내 발효 메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가 배출계수로 최종 등록했다.
해당 계수는 올해부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본격 활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배출계수는 ▲거세 한우 12세 ▲거세 한우 2세 이상 ▲한우 암소 12세 ▲한우 암소 2세 이상 등 총 4종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계수를 적용할 경우 기존 IPCC 기본값을 활용했을 때보다 한우 장내 발효 메탄 배출량이 약 7%(186.7t→174.0t)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축산분야 국가 고유 배출계수는 총 21종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장내 발효 관련 계수는 한우 6종, 젖소 3종, 돼지 8종 등 총 17종이며, 분뇨처리 관련 배출계수도 4종 포함돼 있다.
정현정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정밀영양과장은 "이번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은 한우를 포함한 축산 탄소 배출량을 더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저탄소 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감축 계수 개발도 함께 추진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한우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4종을 추가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농진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929_web.jpg?rnd=20250415110200)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한우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4종을 추가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농진청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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